LG화학 인도공장, 또 다시 가스 누출..."주민 대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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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인도공장, 또 다시 가스 누출..."주민 대피중"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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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인도 비사카파트남 LG 화학 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출처=CNN)
지난 7일 인도 비사카파트남 LG 화학 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출처=CNN)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던 LG화학 인도 현지 생산법인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또 다시 가스가 누출 됐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 시각) 현지 소방관의 인터뷰를 통해 공장 반경 5㎞ 이내의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CBS방송은 현지 경찰을 인용, 이번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새벽 3시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스타이렌 가스가 누출돼 최소 주민 11명이 사망하고 약 1천명이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장 반경 3km에 이내 주민들이 눈 따가움과 호흡 곤란등을 호소했고 100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위독한 사람은 25명 이상이며 사망자 중에는 8살 아이도 있었다.

상당수의 주민들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눈이 타들어가는 듯한 고통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장은 선풍기 날개, 화장품 용기 등 폴리스티렌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원료인 스티렌은 연소 시 유독가스를 배출한다. 이 공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봉쇄령을 내리자 3월 말까지 폐쇄됐다가 이번 주 초부터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사고 원인에 대해 현지 경찰은 탱크에 가스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재가동을 준비하다가 화학 반응이 일어났고, 탱크 안에서 열이 발생하면서 가스가 새어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LG폴리머스인디아는 1961년 설립된 인도 최대 폴리스타이렌 수지 제조업체인 힌두스탄 폴리머를 LG화학이 1996년 인수한 뒤 사명을 바꾼 회사로, 66만㎡ 규모에 근무 직원은 3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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