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4월 아파트 거래량, 전월 3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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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4월 아파트 거래량, 전월 3분의 1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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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박지영 기자] 4월 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량이 전월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은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1459건이었다고 밝혔다.

4409건이었던 3월의 66.91% 수준이다. 3040건인 전년 동기(2019년 4월)와 비교해도 52% 수준에 불과하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전월 대비 50.83%)가 전월 대비 거래량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강남구(55.88%)와 강동구(57.67%), 은평구(59.61%) 등이 뒤를 이어 강남과 강북을 가리지 않고 줄었다.

거래량이 줄면서 4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특히 고가 주택이 즐비한 '강남 3구'의 주택가격이 하락했다. 강남(-0.64%)·서초(-0.63%)·송파구(-0.36%)는 하락 폭이 커졌고, 강동구(-0.01%)도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또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 3구'의 주택가격이 하락했다. 강남(-0.64%)·서초(-0.63%)·송파구(-0.36%)는 하락 폭이 커졌고, 강동구(-0.01%)도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아파트 입주 경기도 위축되고 있는 상황인데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4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73.3이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에 의한 경제 위축과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등이 겹치면서 투자수요뿐만 아리라 실수요가 모두 움츠러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 우려감과 장기간 이어진 가격상승의 피로감, 세금 부담감 등으로 서울의 고가주택 위주로 거래량이 급감했다"며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관망세가 유지되고, 낮은 거래량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집값이 잠시 잡혔고, 글로벌금융위기와는 달리 미분양 수치와 대출 연체율도 낮은 편"이라며 "총선 공약이었던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한 종부세 완화 등이 일부 미세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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