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및 방호복 대박 조짐...'수출금액 1억3195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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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 및 방호복 대박 조짐...'수출금액 1억3195만달러'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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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국의 진단키트와 방호복의 수출이 늘고 있다.

28일 업계는 국내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 수출의 확대가 빠른 대응 속도에 있다고 밝혔다.

국내 진단업계는 방역당국의 요청에 따라 유전자증폭검사 방식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해냈다. 코젠바이오텍이 2월 4일 국내 첫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고, 씨젠 등 회사가 뒤를 이었다.

이는 질병관리본부와 18개 시·도 국립보건환경연구원에서만 할 수 있었던 검체 분석을 2월7일 부터 진단키트 개발과 함께 46개 민간기관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되면서 진단키트의 소비·생산을 한 것이다.

유전자 증폭 방식의 진단키트는 환자의 타액을 채취해서 유전자 증폭 검사기에 넣어 유전자 양성 반응을 판별하는데 환자가 검사결과를 받기까지 최소 6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진단키트 검사기관도 국내 확진자 조기 발견에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방호복 같은 경우  다이텍연구원은 스타트업인 패브릭타임과 함께 부직포를 대체하는 ‘레벨3’ 수준의 방호복 직물원단 50만 야드(457.2㎞)를 미국 뉴욕주에 있는 병원복 제작 기업에 수출을 완료했고 첫 수출금액은 15억원이다.

다이텍 관계자는 “부직포 가격이 계속 올라 부직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원단으로 방호복을 만들어 수출한 첫 사례”라며 “부직포가 아닌 직물원단인 만큼 세탁 후 재사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직물원단은 미국 방호복 기준 최고 단계인 ‘레벨4’ 수준의 인공혈액침투저항성 시험도 통과한 상태여서 앞으로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 관세청 통관실적에 따르면 한국산 진단키트 수출액은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1억3195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보였다. 이는 3월 1일부터 20일까지 집계된 725만달러보다 18배 증가한 규모다.

올 1월부터 집계한 국가별 진단키트 누적 수출 규모는 브라질 1924만달러(12.3%), 미국 1559만달러(9.9%), 이탈리아 1488만달러(9.5%), 폴란드 953만달러(6.1%), 인도 869만달러(5.5%), 러시아 761만달러(4.9%), 스페인 754만달러(4.8%) 등 106개국에 달한다.

국내 한 진단기업 관계자는 "해외 수출 문의가 쇄도하면서 수출제품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각 나라별로 검사기관 수와 검사 분석 속도 등에 차이가 있어 맞춤형 수급 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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