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언론 “두테르테 중국 바라보지 않고 한국 배워라”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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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언론 “두테르테 중국 바라보지 않고 한국 배워라” 충고
  • 이슈밸리
  • 승인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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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초기 실패, 국민 탓 돌리지 않았다” 지적
6.25 참전국 22개국 가운데 방역용품 지원 대상국
(출처=필리핀 인콰이어)
(출처=필리핀 인콰이어)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용품 지원 대상국을 6.25 참전국 22개국(전투지원16개국+의료지원6개국)으로 선정한 가운데 6.25 참전국 가운데 한 곳인 필리핀이 자국의 대통령한테 한국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현지 시각) 필리핀 최대 일간지 인콰이어 온라인판(21일자)은 “두테르테(필리핀 현 대통령)가 한국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란 칼럼에서 “코로나19로 실존적 위기에 직면했을 때 한국은 참여 민주주의로 대응했다"면서 "몇 주 만에 한국 정부는 전세를 뒤집고 실패가 예상됐던 상황을 세계적인 성공 모델로 바꾸었다”고 소개했다.

인콰이어에 따르면 홍콩의 투자 금융회사 딥놀리지 벤처스(Deep Knowledge Ventures)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전 세계 150개국의 대응 순위를 매겼는데 의료 기관의 품질에 초점을 맞춘 "긴급 치료 준비 상태", 그리고 전반적인 "정부 관리 효율성 평가에서

주요 도시를 봉쇄하지 않고 대량 검사를 했던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1위를 차지해 독일, 이스라엘과 나란히 세계 최고 수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인콰이어는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성공 모델이 될 수 있었던 원인을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초기 실패를 국민 탓으로 돌리지 않았고 전례 없는 대규모 시험장 드라이브 스루, 특화된 소프트웨어와 드론 기반의 추적 감시 메커니즘, 전방위적인 공보 캠페인 등 단호하게 대응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칼럼은 ”한국의 성공스토리는 이전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제2의 기회'가 항상 존재한다는 것“이라면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시민들(한국인) 조차도 겸손, 결정적인 리더십, 그리고 효과적인 경영에 기반을 둔 한국 정부의 방침에 기꺼이 보답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 전했다.

(출처=필리핀 인콰이어)
(출처=필리핀 인콰이어)

 

인콰이어는 필리핀 두테르테 정부가 이번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한국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 시각(오전 8시 52분 기준) 필리핀의 확진자는 7579명(+285명), 사망자는 501명(+7명)으로 집계됐다. 필리핀은 한국(1만728명)보다 확진자 수는 적지만 사망자는 한국(242명)보다 약 2배 이상 많다. 전 세계 확진자는 299만2639명, 사망자는 20만6883명이다.

27일 한국 시각(오전 8시 52분 기준) 필리핀의 확진자는 7579명(+285명), 사망자는 501명(+7명)을 집계됐다. (출처=월드 오미터)
27일 한국 시각(오전 8시 52분 기준) 필리핀의 확진자는 7579명(+285명), 사망자는 501명(+7명)을 집계됐다. (출처=월드 오미터)

 

신문은 “1950년대까지 한국은 필리핀보다 현저히 가난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1970년대에 이르러서야 한국 대통령들의 과감한 리더십으로 인해 한국은 글로벌 산업 구축으로 변신이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 후 30년 동안, 한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자유롭고 혁신적인 국가를 건설하는 데 성공했다고 인콰이어는 소개했다.

신문은 칼럼을 마무리하면서 ”한국은 책임감, 투명성, 역량을 중시하는 나라며 대규모 시위는 첨단 기술과 손을 잡고 있다. 아마도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을 바라보지 않고 한국을 이끌고 있는 전직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으로부터 한두 가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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