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부동산 시장 잠재웠나...전국 아파트 값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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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부동산 시장 잠재웠나...전국 아파트 값 떨어져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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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박지영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전국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이 일제히 줄어들었다.

13일 한국담정원은 4월 첫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 시계열 통계자료를 통해 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변동률이 40㎡ 이하 -0.01%, 40~60㎡ 0.03%, 60~85㎡ 0.08%, 85~102㎡ 0.16%, 102~135㎡ 0.07%, 135㎡ 이상 0.0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시행으로 서울 강남 3구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전세시장으로 수요가 몰리자 반대로 전세가는 오르고 있다.

특히 15억원 이상 아파트의 경우 대출이 전면 금지되면서 중저가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는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에는 85㎡를 기준으로 그 이하 면적은 모두 매매가격 상승폭이 줄거나 하락 전환한 반면 85㎡ 이상 아파트는 보합세를 보이거나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우선 강남4구 전셋값은 0.05%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강남 0.10%, 서초 0.04%, 강동구는 0.05% 상승했으며, 다만 송파구는 대단지 위주로 0.01% 하락했다.

강남권은 재건축 이주수요가 있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그간 중소형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변동폭이 적었던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셋값 상승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으로 번지고 있다.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을 찾아 떠나자 덩달아 가격이 오른 것이다. 지난주 수도권 전세가는 서울(0.03%)·인천(0.14%)·경기(0.04%) 지역이 모두 올라 총 0.05%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장기화, 12·16 부동산 대책에 따른 전세 매물 감소, 대출 규제, 보유세 부담에 따른 집주인들의 월세 전환 등 동시다발적인 요인에 따른 전세공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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