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투표 시작...'코로나19 사태로 참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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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 투표 시작...'코로나19 사태로 참여 감소'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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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해외 거주 유권자들의 투표가 시작됐다.

중앙선관위는 1일부터 6일까지 오전 8시 부터 오후 5시까지 재외투표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집계된 재외선거인명부 등 확정 선거인수는 17만1959명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스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재외선거사무가 중단돼 이번 4.15 재외투표에는 8만여명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지난달 30일 중앙선관위는 주미대사관 등 25개국 41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6일까지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속하는 곳은 중국 우한총영사관을 비롯해 미국 주뉴욕·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독일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주영국 대사관 등이다. 이들은 선거 사무가 중단되며 8만여명의 재외국민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선관위는 재외투표 기간 중 주재국의 제재가 강화되거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재외투표 진행이 불가능한 지역이 발생할 경우 추가로 중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렇게 투표 무산 지역이 속출하면서 40%대를 유지해온 재외선거 투표율도 극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어떻게든 재외투표가 이뤄지도록 노력했지만,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 때문에 상당수 재외국민이 투표권을 보장받지 못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선거 사무가 중지되지 않은 지역의 재외투표소 방역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이들 지역의 재외국민에게는 투표소에 올 때 마스크 착용 등 감염 예방 노력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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