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6세 박사 '태평양' 구속송치...'태평양원정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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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16세 박사 '태평양' 구속송치...'태평양원정대' 운영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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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박지영 기자] 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진이었다가 '태평양원정대'라는 방을 만든 16세 남성을 검찰에 넘겼다.

26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태평양원정대'를 운영하며 아동 성착취물 등을 유포한 16세 일명 '태평양'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지난달 구속해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사방' 유료회원 출신인 '태평양'은 운영진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텔레그램 안에서 최소 8000명~최대 2만명이 가입된 '태평양원정대'를 별도로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태평양이 운영한 텔레그램 방에서는 음란물은 수백개에서 수천개 가량 올라왔고 피해자 성착취 영상과 성희롱 영상 등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제보자들에 의하면 태평양은 원래 박사방의 유료 회원이었다가 박사 등과 분쟁이 생기며 박사방에서 쫓겨나 자신만의 유포 방을 만들어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평양이 운영하는 '태평양 원정대'는 유료 회원제는 아니었지만 n번방과 박사방 등으로 유추되는 영상들이 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16살인 태평양은 평소 대화방에서 '나는 고등학생'이라며 신분을 밝히고 다닌 정황도 있었다. 태평양이 평소 자신이 고등학생이라고 주장하며 말투도 학생같이 어렸다는 제보자들의 증언도 있다.

경찰은 "다만 송치 이후에도 '태평양'과 동일한 대화명을 사용하는 자가 성착취물 등을 유포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발견될 경우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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