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미사일' 현무-5, 탄두중량 줄이면...IRBM급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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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미사일' 현무-5, 탄두중량 줄이면...IRBM급 이상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4.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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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공개된 현무-5가 탄두중량을 줄이면 사거리 3000~5500km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 가능한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열린 기념식에서는 9축 18륜 이동식 발사차량(TEL) 위 원통형 발사관이 얹어진 형태의 현무-5 발사차량이 모습을 드러냈다.

현무-5는 탄두중량만 8~9톤으로 세계최대이다. 군사전문가들은 준핵무기급인 현무-5, 20발 정도면 평양을 초토화 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그만큼 파괴력이 크다는 뜻이다.

군 관계자는 "현무는 북한 전 지역에 대해 초정밀 초고위력 타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현무는 우리 군이 자체 개발한 미사일 명칭이다.

현무-1은 모두 퇴역했고 현무-2 시리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현무-3 시리즈는 순항미사일이다.

현무-4 시리즈는 현무-2를 개량한 신형 탄도미사일로 '현무-4-1'은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4-2'는 함대지 탄도미사일, '현무-4-4'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이다.

지난해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처음 공개된 현무-4는 탄두 중량이 2t이었다.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현무-5는 8t에 달한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 힘 유용원 의원에 따르면 현무-5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지만 탄두 중량을 줄이면 중거리 탄도미사일급 이상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탄도미사일의 통상적인 탄두 중량인 1t을 기준으로 하면 현무-5의 사거리는 5000㎞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무-5는 원통형 발사관 안에 들어있고 발사관의 길이는 약 20m로 추정된다. 발사관을 탑재한 차량의 바퀴는 9축이며 발사차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발사 후 공중에서 점화되는 '콜드론치' 방식이 적용됐다.

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미사일로,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이다. 

행사에는 현무-5 외에도 우리 군이 보유한 3축 체계 핵심 전력이 등장했다.

작년 국군의 날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 장거리 지대공유도미사일(L-SAM)이 올해도 모습을 드러냈다. L-SAM은 고도 40㎞ 이상에서 적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미사일로 KAMD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킬체인 핵심 전력 중 하나인 스텔스 전투기 F-35A도 국군의 날 기념행사 중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했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최대 속도 마하 1.25에 최대 1만2000㎞를 비행할 수 있는 B-1B는 괌 미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날아올 수 있다.

비록 핵무기는 운용하지 못하지만 최대 57t에 달하는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B-2(22t)나 B-52(31t) 등 다른 미군 전략폭격기보다 월등한 무장량을 자랑한다.

해군의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도 서울공항 상공에서 위용을 과시했다.

민항기인 보잉737을 해상초계기로 개조한 P-8A는 시속 900㎞ 이상 속도로 비행하며 적 잠수함을 찾아내 공격할 수 있어 '잠수함 킬러'로 불린다.

시속 4㎞ 이상 속도로 움직이며 20㎝ 높이의 계단 등 수직 장애물도 오를 수 있는 이 로봇은 테러 발생 시 장병 대신 현장에 투입돼 적의 위협을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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