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스닥 5% 급등...환율 오랫만에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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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스닥 5% 급등...환율 오랫만에 안정세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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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약 5% 급등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는 선물 가격 상승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사이드카란 시장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로 지난 1996년 11월 25일에 도입됐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은 이날 장중 5% 넘게 급등하면서 두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 증시 개장 직후 두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지 하루만에 이날은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면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42억원과 47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연기금이 79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것을 비롯, 기관이 667억원치를 순매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거래일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이자 올 들어 여섯번째 사이드카, 두번째 매수 사이드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포로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5.88%), SK하이닉스(9.80%), 삼성전자우(6.54%), 삼성바이오로직스(6.54%), 네이버(8.39%) 등 대부분 종목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대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22.99p(5.18%) 상승한 466.75에 거래되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의 신용 리스크가 확대되자 결국 국채 및 MBS 무제한 매입을 발표함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전일 한국 증시 하락요인이었던 미 의회의 재정지출 법안 타결 실패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역시 이달 20일에 이어 두 번째다. 매도와 매수 사이드카를 통틀어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올해만 벌써 다섯 번째다.

한편 사이드카는 1일 1회만 적용되며 정규시장 개시 후 5분전, 장종료 40분전 이후에는 발동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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