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4일 방한 중인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만나 양국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4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삼성의 영빈관으로 불리는 한남동 승지원에서 미 연방 상원의원단,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과 만나 한미 양국 기업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인 빌 해거티 상원의원(테네시)을 비롯해 존 튠(사우스다코타), 댄 설리번(알래스카), 케이트 브릿(앨라배마), 에릭 슈미트(미주리·이상 공화당),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개리 피터스(미시건·이상 민주당) 의원이 자리했다.
이 자리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등도 배석했다.
이 회장은 미국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두터운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과 수시로 연락과 만남을 통해 글로벌 경제 현안, 미국 산업 정책과 투자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해왔다.
회동이 이뤄진 승지원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고 이병철 창업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주택을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개조한 곳으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도 찾은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그간 대규모 사업협력 등 빅딜 결정이 승지원에서 이뤄진 만큼 이 회장의 '승지원 경영' 확대가 삼성의 미래 신사업 발굴,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