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도쿄 올림픽 연기를 처음으로 거론했다.
2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했다.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연기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란 보도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IOC의 판단은 내가 말씀드렸던 (올림픽을) '완전한 모양새로 실시한다'는 방침에 따르는 것"이라면서도 "만약 그게 곤란한 경우엔 선수 여러분을 제일 먼저 생각해 '연기'라는 판단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코로나19 유행과 관련해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직접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IOC는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치뤄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세계 곳곳에서 비판 여론이 커지자 올림픽 연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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