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사설] 텔레그램 기반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유포 사건으로 10대 청소년 10명이 입건되는 등 사태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AI 기술 발달로 연예인은 물론 직장 동료·학생·교사 등 성범죄 대상의 한계가 사라지고 있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26일 "학생은 물론이고 교사에 대한 것도 만들어 퍼지고, IT 기기에 익숙한 청소년 중심으로 확산해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태가 이 지경까지 왔음에도 딥페이크 관련 법이 마련되지 않아 마땅한 처벌 기준이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국회는 오로지 밥그릇 싸움만 한다.
딥페이크, AI 음란물 홍수의 최종 피해자는 우리의 자녀들, 미래세대이다. 이들의 정신과 영혼이 서서히 피폐해지고 멍들게 된다면 이는 결국 가정과 사회, 국가가 병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대통령실, 정부, 국회가 어느 정도 이 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하는지 모르겠지만 딥페이크 AI문제를 단순 취급해서는 안 된다. 음란물은 마약과 도박만큼 중독이 강한 사회악이다.
현실적으로 음란물 딥페이크가 유통되는 텔레그램을 차단할 수 없다면, 초등학교~고등학교까지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우리의 자녀들이 인스타, 유튜브, 틱톡, X(옛 트위터), 텔레그램을 통해 무엇을 다운받고, 새벽에 무엇을 보고 있는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꼭, 딥페이크 문제뿐 아니다. 국내 B급 영화 사이트 대부분의 성인물 코너에는 일본의 난잡한 포르노가 버젓이 넘쳐나고 10·20대가 주로 보는 웹툰에는 BL 관련 작품이 대세라고 한다.
BL(Boys Love)은 남성 간의 동성애를 소재로 한 여성향 만화이다. 실제로 국내 대다수 웹툰과 영화 사이트 만화 코너에는 BL작품이 넘쳐나고 있다.
BL웹툰을 제작·유통하는 업체는 이것이 세계적 문화·흐름이라 주장하고 관계 당국은 이를 큰 문제의식 없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이것이 과연 정상인가?
심각한 마약 문제를 겪고 있는 미국과 유럽이 서서히 병들기 시작한 계기는 1960년대부터이다. 각종 성인물·동성애 음란물이 길거리에 홍수처럼 범람하면서 기성세대는 물론 10대 학생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쳤고 이는 마약 시장 규모를 키웠다는 분석이 있다.
음란물과 마약은 별개가 아니다. 마약이 있는 곳에는 항상 성적타락이 동반된다고 한다. 성적타락의 다음단계가 마약중독이란 것이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더 큰 자극을 원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추세라면 우리나라도 10년, 20년 뒤 미국과 유럽처럼 되지 말라고 어느 누가 장담할 수 있겠나. 우리의 자녀들이 이러한 음란·동성애·마약으로 병들면 이 나라의 미래는 없다.
나라의 거룩과 정신이 무너지면 모든것이 붕괴되는 것이다. 동서고금(東西古今)을 통틀어 성도덕 문란으로 가정, 사회, 공동체, 민족, 나라가 무너진 사례는 부지기수다.
미래세대가 무너지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려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