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블랙먼데이'…코스피 증시 6%대 곤두박질 '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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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블랙먼데이'…코스피 증시 6%대 곤두박질 '사이드카 발동'
  • 이슈밸리
  • 승인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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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증권거래소)
(자료=한국증권거래소)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코스피가 5일 미국발 경기침체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임박 등의 글로벌 정치·경제 직격탄을 맞으면서 5% 넘게 곤두박질치고 있다. 

오전 11시께 코스피200선물지수 급락으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도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2시 5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66p(-6..26%) 내린 2,508.5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4.89p(2.42%) 내린 2,611.30으로 출발해 낙폭을 5%대까지 키웠다. 이날 오전 11시 51분께 150.35p(5.62%) 내린 2,534.20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현재 2,508.53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2일 종가 기준 2020년 8월 20일(3.66%) 이후 약 4년 만에 최대 하락률인 3.65%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267억원, 214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조104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조2294억원을 순매도하며 투매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913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19개 종목 상승, 3개 종목은 보합이다. 코스피 종목 중 97%가 내리고 있는 셈이다.

시가총액 상위 200위권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22%)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내리는 등 대형주들이 무차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6.66%)와 SK하이닉스(-6.47%)가 크게 내리고 있다.

 

5일 오후 2시 46분 기준 SK하이닉스 증시 (자료=네이버 금융)
5일 오후 2시 46분 기준 SK하이닉스 증시 (자료=네이버 금융)

 

현대차(-5.94%), 기아(-6.63%), KB금융(-6.49%), 신한지주(-7.18%), LG전자](-6.16%), 등이  급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6.64%), 화학(-6.49%), 섬유의복(-6.43%), 금융업(-6.06%), 기계(-5.94%), 전기전자(-5.9%) 등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0.89p(-6.53%) 내린 728.4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6억원, 401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120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종목 중 43개가 오르고 있고, 1616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패닉 국면으로 일시적으로 더 내려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바닥이라고 하기에는 시장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게 맞는다"며 "전반적인 자금 시장 자체가 요동치는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미국발 'R의 공포'(경기침체 공포)와 이란의 대 이스라엘 공격 임박 등 글로벌 정치·경제 불안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태를 주시하며 적극적인 대응 방법을 모색중읻. 

최상목 부총리는 5일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미국 경기둔화 우려 부각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관계 기관과 함께 높은 경계심을 갖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해달라"며 "필요시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긴밀히 공조·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기재부는 "정부·한국은행은 높은 경계심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필요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긴밀한 관계기관 공조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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