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디지털뉴스팀] "살다 살다 이런 더위는 처음이다"
전국에 폭염이 이어지더니 4일 기온이 2018년 이후 사상 첫 40도까지 오르는 지역이 나왔다. 이 같은 한증막 더위는 오는 15일 광복절까지 이어질 것이라는게 기상청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가마솥 더위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이중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으면서 사상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던 2018년, 1994년과 비슷한 상황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1994년과 2018년에도 지금처럼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보다 더 강하게 발달해 한반도를 이중으로 덮으면서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났다.
1994년과 2018년을 비교하면 2018년에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더 강하고 폭넓게 발달했다. 2018년 폭염이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이유다.
그런데 올해는 이 두해 최고 기온을 넘길 전망이다. 전날 경남 양산 최고기온이 39.3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오후 3시 33분께 경기 여주 점동면 기온이 40.0도까지 올랐다. 실외 주차된 차량 실내 기온은 44도 였다.
이에 따라 제주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현재 폭염을 일으킨 기압계에 당분간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본다.
전국적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5도까지 오르고 밤마다 열대야인 상황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토요일인 3일 하루에만 3명의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주 주중에만 400명에 육박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요일인 7월 29일부터 금요일인 이달 2일까지 전국 507개 응급실 의료기관이 신고한 온열질환자는 386명이나 됐다.
일일 온열질환자 발생 숫자는 이달 1일 처음 1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주말인 3일에는 154명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