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태풍급 강풍이 예고돼 각별한주의가 요구된다.
19일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 최고 시속 90㎞(초속 25ｍ)의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강원 영동에는 최고 시속 126㎞(초속 35ｍ)에 달하는 강풍이 예상된다.
이날 모든 해상에서 바람이 시속 50∼70㎞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풍속은 순간적으로 시속 100㎞에 이를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물결도 2.0∼6.0ｍ로 매우 높아져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몽골 북동쪽에 위치한 대기 상층의 영하 40도 내외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남하하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지면서 국지적으로 비 구름대가 발달하겠다고 예보했다.
또한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충청도, 전북 내륙, 경북 서부 내륙에 비가 오고 그밖의 지역에는 낮 동안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이며 예상 강수량은 이들 지역에 5㎜ 내외 정도라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전국적으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하겠다"며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국지적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성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미세먼지는 서울·경기도·충북이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 권역에서 낮까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급 강풍에 영동지역 지자체는 외출을 자제하고 시설물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산림청도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올리고 산불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기상청은 "선별진료소와 같은 야외에 설치된 천막이나 간판, 건축공사장, 철탑,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영동은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발생 시에 대형 산불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