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학자, 트럼프 총격 “잠재적 내전 불과 1인치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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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학자, 트럼프 총격 “잠재적 내전 불과 1인치 떨어져”
  • 이슈밸리
  • 승인 202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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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더 컨버세이션)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살 시도를 당했다. 다행히 범인이 쏜 총이 가까스로 트럼프 귀를 스쳐 생명에는 지장이 없게 됐다. 

만약 트럼프가 오늘 총격으로 생명에 큰 지장이 있었다면 미국은 어떻게 될까. 

미국 저명 학자는 이번 사건으로 “미국이 잠재적 내전(Civil War)에서 1인치 떨어졌다”고 말했다. 1인치란 2.54cm를 뜻하는데 그만큼 미국 내전이 위험하다는 것이다. 

13일(현지 시각) 미국 전문 콘텐츠 뉴스인 ‘더 컨버세이션’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대학교 로웰 캠퍼스 범죄학 및 보안학 분야 교수인 아리 펄리거는 “이번 총격 사건을 접하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우리(미국)가 잠재적인 내전에서 1인치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필러거는 “도널드 트럼프가 오늘 치명상을 입었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목격한 폭력 수준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일어날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것은 미국에서 수년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수준의 분노, 좌절, 원망, 적대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번 암살 시도는 적어도 아직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많은 트럼프 지지자와 극우 인사 사이에서 자신들이 정통성을 잃었고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정치 과정에서 경쟁하지 못하게 하고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복귀하지 못하게 하려는 음모가 있다는 강한 확신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필러거는 “(민주당과 공화당)양측이 이번 대선을 제로섬 게임이라고 확신하고, 국가의 종말이라고 생각하는 기능 장애 시스템이 만들어질 것”이라면서 “다른 쪽이 이기면 민주주의가 끝나고 양측이 선거에서 지는 것이 세상의 종말이라고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강조한다면, 결국 사람들이 법을 손에 쥐고 폭력에 가담할 의향이 있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총격 사건을 두고 허술한 보안 및 경호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공화당은 비밀경호국 책임론 등을 내세워 현 정부를 거칠게 몰아칠 기세여서 자칫 조 바이든 행정부 책임론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미국 정치 전문가 하상응 서강대 교수는 “남북 전쟁 이후 내전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지적이 있을 만큼 지금 미국 내 양극화로 인한 분열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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