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충청-전라 피해속출...사망 4명·실종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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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에 충청-전라 피해속출...사망 4명·실종 1명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4.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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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충청권과 전라권에 폭우가 쏟아져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10일 기상청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산 어청도에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시간당 146㎜의 극한호우가 쏟아졌고 충남지역에도 시간당 1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대전과 충남에는 시간당 최대 111.5㎜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곳곳이 침수되거나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다. 충남 서천군에는 오전 2시 16분부터 한 시간 동안 111.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관별 대응에 나섰다.

우선 충남 논산의 한 오피스텔 승강기 안에서는 남성 시신 1구가 발생했고 충남 서천군 비인면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주택이 무너지면서 집 안에 있던 7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충북 옥천군 삼청리에서는 한 둑길에서 70대 A씨가 몰던 승용차가 하천으로 추락해 전복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거센 물살 탓에 구조 작업을 벌이지 못하다 오전 7시 38분께 심정지 상태의 A씨를 구조했으나 숨졌다.

대구에서는 밭에 나왔던 60대 남성이 불어난 물살에 농로로 빨려 들어가 숨졌다.

충북 영동에서는 농막에서 홀로 거주하던 70대 B씨가 실종돼 경찰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아울러 전북 완주군 운주면에서는 이날 오전 4시 11분께 면사무소 인근 장선천이 넘쳐 주민들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주민 18명을 순차적으로 전원 구조했다.

충남 논산 벌곡면 한 마을도 침수돼 주민 30여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강경 대흥리 주민 40여명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대전에서는 서구 용촌동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다.

농경지와 도로가 침수되거나 제방이 유실되는 피해도 속출했다.

전북 군산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하고 주택 상가가 물에 잠겼다. 특히 군산 어청도에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시간당 146㎜가 내려 15가구 가량이 물에 잠겼다.

군산시 성산면 야산에서는 이날 새벽 2시 30분께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빌라로 밀물처럼 유입됐다.

빌라 15세대의 22명은 경비실로 긴급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다.

비슷한 시각 군산시 나운동의 한 아파트 주민 26명도 산에서 쓸려 내려온 토사를 피하고자 지인의 집과 동사무소로 긴급 대피했다.

충남 금산군 복수면 백암리 일대도 산사태로 인해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다.

충남 서천군 읍내도 광범위하게 침수됐고 부여 일대 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을 비롯한 침수 신고도 지속해 들어오고 있다.

충남지역은 하천 제방 17곳이 유실되고 교량 1곳·도로 1곳이 침수되는 등 공공시설 25곳에서 피해를 봤고 주택 1곳·상가 3곳·축사 15곳 등 사유시설 24곳도 파손됐다.

경북 안동·영양 등지에서는 농작물 914㏊가 물에 잠겼고, 영양·안동·경산 등에서는 도로 사면 유실, 도로 파손, 도로 낙석 등 피해도 발생했다.

경산·봉화·문경 등에 있는 교량·지하차도 등 22곳의 교통이 통제됐다.

포항에서는 죽장면 물놀이 관리지역을 비롯해 선린대 지하차도, 성곡교 지하차도, 곡강교 지하차도, 죽장면 가사리 등의 출입이 통제됐다.

집중 호우로 열차와 여객선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한국철도공사는 첫차부터 무궁화호와 ITX-새마을 등 일반 열차 운행을 일부 중지하거나 조정했다.

장항선·경북선은 오후 6시까지 운행을 중단하고, 충북선은 오전 9시까지 운행을 멈췄다.

경부선은 오전 9시까지 서울부터 동대구 구간, 호남선은 서대전부터 익산까지 구간 운행이 중지되기도 했다.

전남과 섬을 잇는 여객선은 53항로 80척 가운데 10항로 15척이 결항했다.

김해공항에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항공편 21편이 결항했고 16편이 지연 운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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