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남북 중 결정하라는 윤석열 대통령 접근법 동의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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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남북 중 결정하라는 윤석열 대통령 접근법 동의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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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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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북한과 남한 모두, 좋은 관계 구축하는 것을 지지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사진출처=타스 통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사진출처=타스 통신)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러시아 크렘린궁은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길 바란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결국 자신에게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길 바란다"고 말한 것에 대한 크렘린궁의 공식 입장이다.  

8일(현지 시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로이터통신 서면 인터뷰에 대해 "우리는 이 접근 방식에 반대한다. 우리는 이 접근 방식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북한과 남한 모두, 역내의 모든 국가와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국가와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우리에게 적대적인 입장인 국가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러 관계는 지난달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군사동맹에 준하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면서 더욱 경색됐다.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한국이 서방의 대러시아 제제에 참여하고,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분야를 포함한 전방위 밀착을 강화하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다.

우리 정부는 북러 간 조약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한러 관계의 향배는 오롯이 러시아의 태도에 달려있다"며 우리의 구체적인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은 러시아와 북한 간의 무기 거래, 군사 기술 이전, 전략물자 지원 등 협력 수준과 내용을 지켜보며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한반도와 유럽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결정적 위협이자 심각한 도전"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 제재 결의안에 참여한 러시아가 불법적인 군사협력에 관여하고 있고,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군사·경제 협력 제공 문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러시아가 계속 유엔 결의안을 어기는 것은 한러 관계에 명백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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