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공장, 지난 2021년부터 4차례 화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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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공장, 지난 2021년부터 4차례 화재 발생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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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에서 지난 2021년 부터 이미 4차례의 화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8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리셀 공장에서 2021년에 2번, 2022년 1번, 이번 화재 이틀 전인 지난달 22일 1번 등 총 4번의 화재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아리셀이 제조·납품하는 리튬 배터리는 군납용 일차전지로 음극과 양극, 그리고 분리막을 돌돌 말아 케이스에 담아 헤더를 덮는 방식인 와운드 타입 배터리이다.

또한 일상에서 사용하는 알카라인 배터리 등 일반 건전지에 비해 밀도가 높아서 출력이 높은데 그만큼 화재나 폭발 시 위험성도 크다.

이가운데 경찰의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이번 화재 발생 이틀 전 사고 외에도 3차례의 화재가 추가로 발생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리튬 배터리 자체가 고출력이라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안전 관리 대책을 갖춰야 하는데, 이를 갖추고 있는지, 갖췄다면 공정에서 제대로 이행됐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특히 아리셀은 화재가 4차례나 발생했기에 이전부터 누적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당시 적재돼 있던 리튬 배터리는 전해액 주입이 완료돼 전압 검사만을 앞둔 상태로, 사실상 기능적으로 완성이 된 배터리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제조 공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리튬 배터리는 외부 충격으로 인해 혹은 물과 만나서 반응이 일어나 화재나 폭발이 일어날 수 있고 제조 과정에서 불순물이 섞여 들어가면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불량품을 포함한 제품을 국과수에 보내 사고 원인에 대해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는 '화재 원인 규명'과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 원인 규명' 등 크게 두 갈래로 진행 중"이라며 "아울러 리튬 배터리의 위험성이 상당히 높은데, 아리셀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잘했는지, 필요한 안전 관리나 소방 시설 점검 등을 했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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