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개학' 17일 발표 될 듯...20일 개학 연기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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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개학' 17일 발표 될 듯...20일 개학 연기 주장도
  • 이슈밸리
  • 승인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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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혹은 4주 연기시 학사일정 꼬일대로 꼬여
대학입시일정 전면 재조정 불가피...내년까지 차질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에 대한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4월 개학'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는 교육부가 당초 23일 개학을 예고 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증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교육부 관계자는 "추가 개학 연기에 대해 아직 결정된 건 없다"라며 "이르면 이르면 16일 늦으면 17일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개학 구체적 시기는 언제가 될까? 현재까지 교육부가 개학을 연기하면서 2주씩 미뤄왔기 때문에 오는 4월 6일 개학이 현재까지 유력하다.

이는 교육부가 지금까지 대구교육청의 개학 일정에 맞췄기 때문이다. 대구교육청은 최근에도 교육부에 먼저 추가 2주 개학 연기(4월 6일)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휴업일이 15일을 넘어가면 수업일수를 감축해야 하고 대입에서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우리 입장에서는 전국이 같이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교육부에서 의견 수렴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경우 교육부는 전국적으로 학사 일정을 맞춰야 하는 부담이 있다. 지역별로 개학 일이 차이가 생기면 고등학교 3학년은 대학수학능력 시험에서 유불리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수시모집 원서접수,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 등 대입일정이 전면 조정되어야 하고, 이는 내년 학사일정에도 차질이 생긴다. 교육부의 고민이 커질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문제는 개학이 2주가 아니라 3~4주 더 미뤄질 수 있다는데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긴 했지만 지역 감염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교육부가 이를 감안해 개학을 차라리 4월 20일로 4주 뒤로 연기하면 어떻냐는 주장도 나온다. 일단 충분히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 앉은 뒤 개학을 하자는 의견이다.

개학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학사 일정은 더욱 꼬이게 된다. 자칫 사상 초유로 여름방학이 사라질 수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개학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점차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개학 연기를 요구하는 참여인원은 16일 오전 9시 38분 기준 9만 9037명이 올라왔다. 

감염병 예방 전문가들도 개학을 더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연일 정례브리핑에서 '전파 연결 고리 측면에서 아동·청소년과 학교가 전파 증폭 집단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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