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한반도 핵무기 전진배치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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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한반도 핵무기 전진배치 계획 없어"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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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미국 국무부가 한반도에 핵무기를 전진 배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근 러시아의 마사일 위협과 도널드 트럼프 측근의 잇따른 한반도 전술핵 배치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미국이 아태지역에 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러시아도 핵억지력 측면에서 추가 조처에 나설 수 있다는 러시아 측 입장에 대해 "미국은 현시점에서 핵무기를 인도·태평양에 재배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평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지상 기반 중·단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러시아도 핵억지력 측면에서 추가 조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파텔 부대변인은 핵무기 사용을 위협하는 쪽은 러시아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텔 부대변인의 이러한 발언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론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확장억제 강화를 통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한다는 기조하에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 또는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에 부정적 입장이다.

.앞서 상원 군사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로저 위커 상원의원은 지난 29일 미국의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방 예산을 550억달러 증액하는 계획을 공개하면서 그 일환으로 미국 전술핵무기를 한반도에 재배치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처럼 한국과 핵무기를 공유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1991년 노태우 당시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를 선언한 뒤로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던 전술 핵무기는 한반도에서 모두 철수했다.

아울러 파텔 부대변인은 북한의 도발 중단을 위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 질문받자 "우리는 북한과 관계를 맺고 대북 영향력을 가진 국가들이 우리가 보고 있는 악의적이고 나쁜 행동을 억제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책임이 있다고 계속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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