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한밤 재난문자 발칵...오물풍선 폭탄으로 둔갑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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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밤 재난문자 발칵...오물풍선 폭탄으로 둔갑하면
  • 이슈밸리
  • 승인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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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영상뉴스팀] 경기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28일 밤 긴급 재난문자 소리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가족 수대로 갖고 있는 핸드폰에서 굉음을 울리는 문자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마치 미국 허리우드 재난영화 '그린랜드'의 긴급재난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경기도민은 문자를 열기 전에 “이 정도 급이면 전쟁 아니면, 지진, 소행성 충돌 중 하나일 것이다”라고 생각했을 것 입니다.  

그러나 긴급재난 문자의 실체는 결국 북한의 오물, 똥 공습으로 판명 났습니다. 하다하다 이젠 똥까지 풍선으로 날려 보내네요.    

경기도가 보낸 위급(재난)문자에는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 식별. 야외활동 자제 및 식별시 군부대 신고. Air raid Preliminary warning (공습 예비 경고) [경기도]"라는 내용이 발송됐습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군의 요청에 따라 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13개 시군을 특정해 재만 문자를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대남전단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물체가 경기 파주, 동두천 일대와 강원 지역 일대에서 식별돼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에 따르면 전방 지역에서 풍선 10여 이상이 식별됐고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고도에서 날다가 일부는 떨어졌고 지역별로 나머지는 계속 비행 중입니다.

아울러 낙하한 일부 풍선에는 분변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들어있는  봉투가 함께 매달려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이 곧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했고, 앞서 지난 2016년에도 북한은 풍선에 오물을 실어 날려 보낸 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번 오물 풍선을 해프닝 정도로 치부할 수 있겠지만, 북한의 오물 공습은 군사 전략적으로 매우 심각한 사안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군으로선 오물 풍선에 대한 마땅한 대응 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전투기나 드론은 격추하면 되지만 오물이 들어있는 풍선은 격추하기도 애매합니다. 그렇다고 우리도 북한을 향해 똥 가득 들어간 에드불룬을 날리기엔 좀 그렇죠.

북한이 남한으로 삐라 대남전단지나 오물이 들어 있는 풍선을 날려 보내면 우리 군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터져 낙하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고, 어느새 북한의 풍선은 남한 전역 구석구석  내륙 깊은 곳까지 도달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 풍선 안에 내용물이 바뀌면 어떻게 될까요? 

화학탄, 탄저균 등 생화학탄을 실어 날리면 우리 군은  어떠한 대응책을 갖고 있냐는 것입니다. 풍선 폭탄은 과거 실전화 된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군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 본토를 공격하기 위해  풍선 폭탄을 사용했던 기록이 있습니다. 

당시 일본은 수소를 가득 채운 풍선을 상공 9km까지 올렸고 안정적 고도 유지를 위해 고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을 고안했습니다. 

일본은 1944년 11월부터 1945년 패망할 때까지 9000개 이상의  풍선 폭탄을 미국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실제로 이 폭탄은 미국 본토와 캐나다, 멕시코까지 날아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불발탄이 됐습니다. 하지만 미국 곳곳에 산불을 내기도 했고 실제로 1945년 5월 5일 미국 교회  어느 목사 부부와 5명의 아이들이 소풍을 나왔는데 나무에 걸린 풍선 폭탄을 건드렸다가 터지는 바람에 4명은 즉사했고, 1명은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즉 풍선 폭탄이 미국에 직접적 큰 피해를 주지는 못했지만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었다고 합니다. 

우선 격추가 어려웠고 행여 풍선에 생화학 폭탄을 실었으면  명중해도 위협적 요인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죠. 

지금 우리가 우려해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최근 팔레스타인도 이스라엘 향해 이러한 풍선을 날려보내 산불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즉, 북한이 오물 정도로 끝내면 차라리 다행이지만 행여 여기에 생화학탄이나 산불을 일으키는 장치를 단다면  이야기는 심각해 진다는 것이죠. 

더욱이 일본과 미국은 태평양을 사이로 멀기라도 했지만, 남북의 휴전선 폭은 4km에 불과 합니다. 

수천, 수만 개 풍선 폭탄의 공습이 언제든 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따라서 북한 오물 풍선이라고 대수롭게 여기지 말고 군과 각 지자체는 이에 대한 철저한 시나리오를 세우고  지금부터라도 치밀하게 대응해야 하겠습니다.  

북한은 우리가 생각도 못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언제든 공격하려는 계획을 날마다 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풍선 사건은 작은 불씨라도 다시 보자란 표어를 떠오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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