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민, 한밤 긴급재난 문자에 발칵...北 오물 풍선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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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주민, 한밤 긴급재난 문자에 발칵...北 오물 풍선 공습
  • 이슈밸리
  • 승인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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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요청에 따라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13개 시군 특정해 발송
독자 제공
(사진=독자 제공)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경기도 주민은 28일 밤 긴급 재난문자 소리에 화들짝 놀랐다. 가족 수대로 소지하고 있던 핸드폰에서 굉음이 울렸기 때문이다.  마치 미국 허리우드 재난영화 '그린랜드'의 긴급재난 장면이었다. 

경기도가 보낸 위급(재난)문자에는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 식별. 야외활동 자제 및 식별시 군부대 신고. Air raid Preliminary warning [경기도]"라는 내용이 발송됐다.

경기도 홍보실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군의 요청에 따라 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13개 시군만 특정해 문자가 갔다고 설명했다.  

용인시민 박모(20) 씨는 "재난문자에 영문으로 'air raid'라고 표기된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며 "대피해야 하는 상황인가 싶어서 가족들이 옷을 챙겨입고 불안해했다"고 말했다.

동탄시민 김모(52)씨는 "재난영화에서 봤을 법한 긴급재난 문자가 와서 지진 났거나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지는 줄 알았다"고 했다. 

경찰은 "재난문자에 나온 대남전단을 실제로 봤다는 신고는 없고, 재난문자에 놀라 전화하는 상담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대남전단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물체가 경기와 강원 지역 일대에서 식별돼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전방 지역에서 풍선 10여 개가 식별됐다.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고도에서 날다가 일부는 떨어졌고 지역별로 나머지는 계속 비행 중이다.

아울러 낙하한 일부 풍선에는 분변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들어있는 봉투가 함께 매달려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이 곧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했는데, 2016년에도 북한은 풍선에 오물을 실어 날려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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