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위기 맞은 이탈리아, 인구 1600만명 봉쇄조치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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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위기 맞은 이탈리아, 인구 1600만명 봉쇄조치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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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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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1만명 육박...사망자 463명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463명이 되면서 이탈리아 정부가 인구의 25% 봉쇄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9일(현지시간) 전체 인구 4분의 1에 해당하는 1600만 명의 이동을 제한하는 봉쇄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봉쇄조치는 다음달 3일까지 계속된다.

인구 1000만의 북부 롬바르디아주를 포함해 15개주가 출입을 제한했다. 봉쇄되는 지역은 밀라노를 비롯해 베네치아, 모데나, 파르마, 피아첸차, 레지오 에밀리아, 리미니 등의 주요 도시가 모두 포함된다.

대상 지역의 모든 학교, 박물관, 체육관, 문화 센터, 스키 리조트, 수영장 등이 폐쇄될 예정이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보다 1797명 는 9172명이라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전일보다 97명 증가한 463명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약 5%다. 이는 중국 3.8%, 이란 2.4%, 한국 0.69%보다 훨씬 높은 치명률이다.

이탈리아가 유난히 치명률이 높은 이유는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 인구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국은 사망자의 절대다수가 기저 질환이 있는 63∼95살 사이의 노년층이며, 사망자 평균 나이는 81살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65살 이상 인구 비율은 일본에 이어 세계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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