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코로나19 중대 고비...정부-국민 모두 뜻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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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코로나19 중대 고비...정부-국민 모두 뜻 모아야
  • 이슈밸리
  • 승인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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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가용 모든 자원 동원 코로나19 확산세 방지 총력
전문가들, 코로나19 확산 막을 골든타임 3~4일 예상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이번 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만약 이 같은 정부 계획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같은 비참한 상황이 국내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향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코로나19 확산을 좌우하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국민과 의료인이 다 함께 도와주면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감염 전파를 차단하고 지역 내에서 소멸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코로나19 방역 전략은 해외 유입 차단과 환자 발견, 역학조사를 통한 접촉자 격리 등 봉쇄정책을 유지한다"며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 두 방향을 병행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골든타임이 3~4일가량 남은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예상보다 짧게는 3~4일, 길게는 일주일 앞선 시점이다.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은 "확진환자에 노출된 사람이 많아지고 있으며, 이달 마지막 주를 우려하고 있다"며 "코로나19는 지역사회 차원으로 감염자 증가세가 폭발적일 수 있으며, 감당이 안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동현 한림대 의과대학 사회의학교실 교수(예방의학전문의)는 "골든타임이 3~4일이 될지 모르겠지만, 지역 중심의 방역대응 시스템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확진환자가 하루에 100명 넘게 생기고, 발생 지역도 전국으로 퍼졌다"며 "지금은 (지역사회 전파) 이행기여서 대구는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나머지 지역은 확산을 방지하는 투 트랙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 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정부와 국민이 한마음으로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타계해야 한다. 정부는 정부대로 목숨을 걸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고 국민들은 해법은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수칙은 30초 이상 손을 씻고, 오염된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이다. 집과 공공기관, 직장에서도 사람들 손이 자주 닿는 문고리 등을 자주 소독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나 다중이용시설, 종교 행사는 당분간 삼가는 게 좋다.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기보다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로 문의해 보건소 또는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다만, 보건소와 선별진료소가 환자를 돌려보내거나 확진 검사를 회피한다는 사례가 늘고 있어 정부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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