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밸리=디지털뉴스팀] 대통령실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건의를 결의한 데 대해 "모두 힘을 모아 분발해도 모자랄 판에 막장 투쟁의 피해자는 결국 국민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과 수출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제 의존도가 세계 최고인 우리나라에서는 수출만이 일자리 창출의 유일한 첩경이다. 우리 경제의 동력과 서민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이렇게 (민주당이) 막장 투쟁을 일삼으면 그 피해자는 대통령이겠나. 여당이겠나. 결국 국민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전날 결의문에서 "윤석열 정권의 전면적 국정 쇄신과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며,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즉시 제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문재인 정부에서 집값을 포함해 주요 통계 조작이 있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국가 기본 정책인 통계마저 조작해 국민을 기망한 정부"라고 밝혔다.
고위 관계자는 "주식회사 문재인 정권의 회계 조작 사건을 엄정하게 다스리고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으로 치자면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주주인 국민은 말할 것도 없고 거래 상대방인 해외 투자자, 해외 시장을 속인 것"이라며 "바로 잡지 않으면 우리도 회계 조작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15일 브리핑을 통해 이전 정부에서 수년간 통계 조작이 있었다고 보고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 4명(장하성·김수현·김상조·이호승) 등 전 정부 인사 22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