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지난해 국내 매출 상위 기업 1000곳의 합산 매출이 20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상장사 중 매출 상위 1천곳의 별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전체 매출이 1993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1년의 매출 1734조원과 비교하면 1년 새 259조원 이상 증가했고 조사 대상 기업 중 825곳의 매출이 전년 대비 늘었다.
삼성전자의 작년 별도 기준 매출은 211조8674억원으로 처음 200조원을 돌파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302조23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위 1천개 기업 전체 매출 중 삼성전자 비중은 10.6% 수준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상장사 매출 2위는 한국전력공사로 68조9515억원, 3위는 현대차로 65조3083억원이었다.
매출 1조원 이상 '1조 클럽'에는 삼성전자, 한전, 현대차를 포함해 기업 258곳이 이름을 올렸고 이 가운데 38곳은 매출이 10조원을 넘었다.
작년에 '10조 클럽'에 새로 합류한 기업은 대한항공이 13조4127억원, 삼성증권 13조1220억원, LG에너지솔루션 10조5817억원, GS리테일 10조5963억원 등이었다.
2021년 대비 2022년 매출 증가율 1위 기업은 298억원에서 2천401억원으로 705% 늘어난 두산밥캣이었다. 이어 에코프로 매출이 174억원에서 1361억원으로 684% 뛰었다.
상위 1000개 기업 매출을 연도별로 보면 1996년 390조원에서 2008년 1197조원이었고 이는 2018년에 1537조원으로 처음 1500조원을 넘선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