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AI로 보이스피싱 범죄자 음성분석...검거자 절반은 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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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AI로 보이스피싱 범죄자 음성분석...검거자 절반은 재범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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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보이스피싱범이 검거되기 전까지 범죄 시도가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 개발 완료한 인공지능(AI) 기반 보이스피싱 음성분석모델을 활용해 실제 보이스피싱으로 신고된 음성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2015년부터 2023년 3월까지 금융감독원으로 피해 신고된 1만2323개의 음성 파일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행안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속 전문인력이 참여했다.

분석 대상 1만2323개의 음성에서 중복 음성을 제외한 범죄가담자는 5513명이었다.

범죄 가담 건수의 경우 1회 가담자는 3042명으로 55.2%, 2회 이상 가담자는 2471명으로 44.8% 나타났다. 이어 10회 이상 가담자도 119명으로 2.2%를 차지했고 범죄자 한 사람이 최대 34건의 각기 다른 범죄를 시도한 사례도 있었다.

행안부는 보이스피싱 범죄자 군집화 기능을 구현해 범죄조직 규모와 조직별 범죄 가담 건수도 확인했다.

범죄자의 음성을 연쇄적으로 추적해 추가 가담자를 확인해 동일 범죄집단으로 군집화한 결과 235개 범죄조직에 633명이 몸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명으로 구성된 범죄조직이 160개로 가장 많았고 가담자 규모가 가장 큰 조직은 18명으로 이뤄져 있었다.

이들 범죄조직이 가담한 범죄 건수는 2866건이었으며 18명 규모로 파악된 범죄조직이 가장 많은 137건의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이번 분석에서 파악된 범죄조직 정보와 이미 검거된 범죄자의 음성을 비교하면 여죄 추궁과 연루자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며 범죄 그룹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4880명의 범죄조직 그룹화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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