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 평양 인근의 산음동 미사일 시설에서 미사일 발사를 할 가능성이 있는 차량 활동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CNN은 국무부 당국자 등을 인용해 최근 며칠간 산음동 미사일 연구단지에서 차량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이러한 활동들은 우리가 다른 미사일 시험 전에 봤던 것과 일치한다"고 말했지만, 다른 당국자들은 시험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지만 시험발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CNN은 이 차들이 미사일 연료 주입에 관여된 것으로 여겨지지 않으며, 당국자들도 북한이 단거리나 중거리 미사일 발사, 엔진 시험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산음동 시설에서 차량 활동은 최근 몇 달 간 간헐적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최근 위성 사진을 보면 산음동 시설에 청색의 대형 선적 컨테이너도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컨테이너의 내용물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9일 처음 발견된 뒤 나흘 후 없어졌다. 또 16일 위성 사진에서 다시 나타났다가 19일 사라졌다.
또 CNN은 "이 활동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적대정책에 직면해 '신형전략무기'를 개발하겠다고 언급한 며칠 후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난 24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워싱턴에서 개최한 안보 관련 강연회에서 북한이 개발 중이라는 '새 전략무기'는 핵탄두 탑재 장거리탄도미사일이라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