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 황당한 일 벌어져...30대 男 착륙 앞둔 비행기 문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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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황당한 일 벌어져...30대 男 착륙 앞둔 비행기 문 개방
  • 이슈밸리
  • 승인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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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출처=연합뉴스 유튜브)
26일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에 착륙하려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린 사고가 나자 공항 주변에 구급차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한뉴스)
26일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에 착륙하려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린 사고가 나자 공항 주변에 구급차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한뉴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승객 194명을 태운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 항공기가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린 채 비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 49분께 30대 남성 승객이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항공기의 출입문을 열었다. 착륙을 앞둔 고도 250m 지점 이었다.  

해당 여객기는 문이 열린 상태로 대구공항 활주로에 착륙했지만 이 사고로 9명이 과호흡 등의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문이 열린 직후 비행기 객실 안으로 강한 바람이 들어오면서 일부 승객들이 공포에 떨었다.

다행히 추락한 승객은 없었지만 만약 더 높은 고도에서 문이 개방됐으면 기압 차로 인해 비행기 내부 상황은 더 심각했을 것이란 지적이 있다.   

한 승객은 "비행기가 바퀴를 아직 안 내린 착륙 직전 갑자기 문이 열렸다"면서 "승무원들이 다급히 앉으라고 소리치며 제지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승객은 "문이 열리니까 갑자기 기압 때문에 귀가 먹먹해져서 아이들이 울고 소리 지르는 등 혼란스런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항공기에는 오는 27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제주도 초.중등 선수 48명과 16명 등 모두 64명의 선수단이 타고 있었다.

 

대구경찰청은 비행기 출입문을 열려고 시도한 남성을 착륙 직후 체포해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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