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 위성 '이오' 같은 화산활동 많은 외계행성 관측
상태바
목성 위성 '이오' 같은 화산활동 많은 외계행성 관측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3.0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NASA's Goddard Space Flight Center/Chris Smith (KRBwyle) 제공)
(사진=NASA's Goddard Space Flight Center/Chris Smith (KRBwyle) 제공)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화산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지구와 비슷한 크기의 외계 행성이 관측됐다.

21일(현지 시각) 우주과학 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몬트리올대학 트로티에 외계행성연구소 연구진이 LP 791-18 d 행성을 관측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몬트리올대학 트로티에 외계행성연구소(iREx) 연구진은 적색왜성 LP 791-18 행성계에서 d 행성을 관측한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행성은 지구에서 약 90광년 떨어진 컵자리에서 목성의 위성(달) '이오'처럼 표면에서 화산 폭발이 활발히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구와 비슷한 크기의 외계행성이다.

이 행성은 화산 활동으로 대기를 가져 기온이 낮은 지역에는 생명체 출현과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로 꼽히는 물이 존재할 것으로 제시됐다.

이 행성계에서는 앞서 지구보다 약 20% 큰 b 행성과 지구의 2.5배 크기에 질량은 7배에 달하는 c 행성이 이미 발견된 바 있다.

d 행성은 크기와 질량이 지구보다 약간 큰 정도로 파악됐다.

이 행성은 공전할 때 c 행성에 근접해 지나는데 이때 거대한 중력의 영향을 받아 타원 궤도를 갖게됐으며 별에 가까이 갈 때마다 행성 안에서 변형이 이뤄지며 마찰을 만들어 열이 쌓이고 표면의 화산 활동을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목성에 가장 가까이 붙어있는 이오에서도 목성과 다른 위성의 중력이 비슷하게 작용해 표면에서 화산 활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LP 791-18 d는 표면에 물이 증발하지 않고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생명체 서식 가능 영역 시작점에 자리 잡고 있는데 연구팀이 제시한 대로 지질학적으로 활발한 상태라면 대기를 유지해 기온이 낮은 밤면에서는 표면에 물이 응축될 수 있을 것으로 제시됐다.

iREx 천문학 교수 비에른 베네케 박사는 "LP 791-18 d는 '동주기자전' 행성으로 한쪽 면만 항성을 마주한다"면서 "낮면은 표면에 물이 존재하기에는 너무 뜨거울 수 있지만 행성 곳곳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하는 화산 활동이 대기를 유지해 밤면에서 물이 응축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NASA 외계행성과학연구소의 제시 크리스티안센 박사는 "우주생물학의 가장 큰 질문은 지각 활동이나 화산 활동이 생명체 출현에 필요한지 여부"라며, "이러한 과정은 잠재적으로 대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탄소와 같이 생명체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물질들이 지각에 가라앉지 않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