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험'에 문제집 기출문제 그대로...제주도 교육계 발칵
상태바
'중학교 시험'에 문제집 기출문제 그대로...제주도 교육계 발칵
  • 이슈밸리
  • 승인 2023.0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계 안팎, 일선 학교 출제 시험 문제 감사 필요 지적 
해당 내용과 관련 없슴. (사진=연합뉴스)
해당 내용과 관련 없슴.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중학교 중간고사 시험에서 시중에 판매되는 문제집 기출문제를 그대로 베낀 문제가 출제돼 제주도 교육계가 발칵 뒤집혔다. 결국 이 중학교는 재시험을 치른다. 

10일 제주시 A중학교에 따르면 지난 3일 실시한 1학기 중간고사 2·3학년 수학 교과 시험에 이미 시판 문제집이나 타 학교 시험 등에 나왔던 기출문제가 재출제됐다. 2학년은 26문항 중 7문항, 3학년은 26문항 중 13문항이었다. 

시판되는 참고서의 문제나 이전에 출제된 문제를 그대로 출제해선 안된다는 것이 일반 상식이고 교육청 학업성적관리 시행 지침이다. 

 

제주도 A중학교 가정통신문 (사진=연합뉴스)
제주도 A중학교 가정통신문 (사진=연합뉴스)

 

이러한 사실은 해당 학교 3학년 학생이 기출문제를 검색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런 사실을 확인해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2학년 학생도 비슷한 방법으로 기출문제가 재출제된 것을 확인해 학교에 알렸다.

이에 학교 측은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기출문제가 재출제된 문항에 대해 재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학교 측은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업성적관리위원회 회의 결과 평가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교과목 시험 문제 중 기출문제에 대한 재시험을 결정했다"며 "추후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가와 성적 관리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한 교사 연수를 더욱 강화하고, 재시험을 마무리한 후 기출문제를 재출제한 교사에 대한 징계 등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그동안 일선 학교에서 출제됐던 시험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 감독 뿐만 아니라 기존 치렀던 시험에 대한 정밀 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https://mssabu.net/v/web/event_basic_7.php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