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상 첫 100조원 매출 돌파...영업익 전년 比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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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상 첫 100조원 매출 돌파...영업익 전년 比 52%↑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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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팰리세이드 등 스포츠유틸리티차 판매 호조와 환율상승 효과 등으로 인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조원 돌파와  영업이익이 3조원대를 기록했다.

22일 현대차는 작년 연간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조 클럽에 가입했다. 매출은 105조원7천904억원 기록 전년 같은 기간보다 9.3% 늘었다.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10.5% 증가한 이유는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차 및 SUV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미국 시장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자동차 부문 매출이 증가한데다 금융 및 기타 부문 매출도 성장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매출원가율은 글로벌 SUV 차급 비중 상승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와 전사적인 원가 혁신 노력이 지속된데다 원화 약세 등의 긍정적 영향이 더해지며 전년 동기대비 0.9% 포인트 낮아진 83.0%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3조6천847억원으로 전년보다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3.5%로 1%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익은 3조2천648억원으로 작년보다 두 배 늘었다.

연간 판매는 442만5528대로 전년 대비 3.6% 줄었다. 내수 판매(74만1842대)는 전년 대비 2.9% 늘었지만, 해외 판매(368만3689대)가 4.8%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판매 119만5859대, 매출액 27조8681억원(자동차 22조2324억원, 금융 및 기타 5조635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8.2% 증가한 1조2436억원,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2.5%포인트 상승한 4.5%를 나타냈다.

경상이익 1조2111억원, 당기순이익 8512억원(비지배지분 포함)으로 나왔다.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보다 2.5%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 더뉴 그랜저 등 신차 판매가 늘었지만 제네시스 GV80 출시를 앞둔 대기 수요 발생 및 아반떼 등 일부 차종 노후화로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보다 0.4% 줄어든 19만4407대를 기록했다.

또 해외 시장에서도 중국, 인도 시장 수요 위축 장기화로 발생한 판매 약세로 전년 동기대비 2.9% 감소한 100만1,452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영업부문 비용은 품질비용 감소와 효율적인 비용 집행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줄어든 3조499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9년 연간 영업이익은 3분기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판매 믹스 개선, 인센티브 축소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여건 등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관계자는 "올해 주력 차종에서 신차가 출시되고 제네시스 브랜드 차종이 강화되는 만큼 수익성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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