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이어폰은 '애플'이 잠식하네...글로벌 점유율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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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이어폰은 '애플'이 잠식하네...글로벌 점유율 54%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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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플)
(사진=애플)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작년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애플의 제품이 6천만대 가까이 출하되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애플이 작년에 무선이어폰 총 5870만대를 출하해 글로벌 시장 54.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작년 ‘에어팟2’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에어팟 프로’를 출시했는데 두 제품 모두 흥행하면서 판매량이 전년(2860만대)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 비중은 71%를 육박했다. 케빈 루크 정보기술(IT)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에어팟 1·2, 에어팟 프로 판매 비중을 고려했을 때 작년 에어팟 매출은 120억달러(약 13조9000억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에 이어 작년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수량 기준 점유율 10%를 넘긴 곳이 전무했는데 샤오미가 8.5%(910만대)로 2위를, 삼성전자가 6.9%(740만대)로 3위를 기록했다.

애플이 에어팟을 처음 소개한 이후 2016년 100만대 규모에 그쳤던 무선이어폰 시장은 2017년 1천500만대, 2018년 3천500만대, 작년 1억700만대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무선이어폰 시장은 내년에는 2억2000만대, 2021년 3억7000만대, 2022년 6억대, 2024년 12억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애플의 점유율은 내년 41.4%, 2021년 31.9%, 2022년 26.2%, 2024년 19.3% 등으로 점차 떨어질 것으로 SA는 관측했다.

케빈 루크 IT 애널리스트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서 "애플의 에어팟 1∼2, 에어팟 프로 판매 비중을 고려했을 때 작년 에어팟 매출은 120억달러(한화 약 13조9천억원)가 될 것"이라며 "이는 우버 전체 매출보다 약간 적고 어도비, 엔비디아 매출보다 더 많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열고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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