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 제이미 메츨 "AI로 헬스케어 분야도 개인 맞춤형 진화"
상태바
미래학자 제이미 메츨 "AI로 헬스케어 분야도 개인 맞춤형 진화"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3.0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학자 제이미 메츨(사진=연합뉴스)
미래학자 제이미 메츨(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보건의료 미래학자이자 글로벌 사회운동 재단 '원셰어드월드' 창립자·의장인 제이미 메츨이 보건의료가 인공지능(AI) 등 기술에 기반해 개인에 맞춤화한 '예측형'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츨은 이어 이러한 기술·산업 발전 과정에서 AI와 인간의 상호보완적 협력이 필수적이며 오남용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류 가치를 기술에 융합해야 한다는 제언도 강조했다.

메츨 의장은 지난 23일 오후 보건복지부 주최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글로벌 헬스케어 학술회의 '메디컬 코리아 2023' 개막식 기조연설과 인터뷰를 통해 "챗GPT 등 AI 기술의 발전은 인류와 지구 전체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정밀한 개인 맞춤형 의료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메츨 의장에 따르면 앞으로는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한 분석을 통해 태생부터 개인 질병 등의 가능성을 예측하고 생애 전반에 걸쳐 관리하는 모델로 전환하는 것이다.

메츨 의장은 "이러한 전환은 아주 긍정적이며 이를 위해 한국을 비롯한 각국이 국민의 건강 정보를 모으는 '바이오뱅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츨 의장은 또한 이러한 보건의료 기술 발달에서 한국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첨단기술을 수용하는 데 있어 매우 적극적이고 빠르고 노인 등 타인을 존중하고 보살피는 사회 문화적 유산을 바탕에 두고 있다"며 "최신 기술과 과거에서부터 내려오는 문화적 가치를 동시에 갖고 있는 역량이 한국의 강점"이라고 했다.

메츨 의장은 미래 보건의료의 궁극적 목표이자 지향점은 선진국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 등 전 인류가 상호 의존하며 혜택을 받는 것이라고 제시하면서, "기술 발전에 인간적 가치가 반드시 함께 융합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 맞춤형·예측형 보건의료로 진화에서 개인 건강정보 수집 및 개방이 필수적인데 이 때문에 개인정보 오남용, 민간 기업의 영리목적 활용 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메츨 의장은 "신기술 발전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긍정 영향을 최대화하는 균형이 중요하다"며 "결국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 것이냐에 대한 책임감을 모두가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회에서 이 주제에 대해 논의·교육하며 인식 수준을 높이고 부정적 사용을 막는 규제 역시 필요하다"며 "기술은 좋게도 나쁘게도 사용될 수 있으므로 기술에 인류의 가치를 융합하는 것이 모두가 해야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도 "헬스케어 데이터는 쌓여있기만 해서는 의미가 없고 서비스로 연계돼 가치있게 쓰여야 인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현재 국내에서 환자 개인은 자신의 의료·정보 접근 및 활용에 있어 주도권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잘 활용하면 모든 사람이 공평한 의료서비스를 보편 타당하게 누릴 수 있게 하고 의료체계를 효과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