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임정은 기자]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한 가운데 크렘린궁 대변인은 ICC의 이번 결정이 법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간) 타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국영 로시야1 방송과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우리는 ICC의 어떤 결정도 법적으로 효력이 없다고 간주한다. ICC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지금까지 국익에 가장 부합하는 행동을 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CC가 영장을 발부하기 전인 지난 14일 브리핑에서도 ICC 및 ICC의 법적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ICC는 지난 17일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범죄 혐의로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러시아는 2016년 ICC에서 탈퇴했으며, ICC 비가입국 시민은 ICC의 사법 처리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게 러시아의 입장이다.
아울러 페스코프 대변인은 최근 흑해에서 미국 무인기가 자국 전투기와 충돌해 추락한 사건에 대해 미국의 직접적인 분쟁 개입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미국 드론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는 명백하다. 국제공역에서 선박 안전을 보장하는 평화적 임무가 아니었다"며 "이 드론 운영자는 러시아를 상대로 한 분쟁에 직접 개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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