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방향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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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해방향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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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을 앞두고 단거리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9일 오후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고 10일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서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2시간 20분 가량 지난 후 "군은 북한이 같은 지역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참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은 이번 SRBM이 전형적인 궤적을 보이지 않은 데 대해서도 추가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SRBM이 유난히 짧은 항적을 보인 것을 두고 발사가 비정상적으로 진행됐거나 북한이 서해로 미사일을 쏘면서 중국을 의식해 사거리를 짧게 했을 가능성 등을 제기했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위원은 "북한이 새로운 SRBM을 발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그보다는 발사 과정에 문제가 생겨 실패한 것일 수 있다"고 했다.

북한은 오는 13∼23일 펼쳐지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에 반발해 도발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한미는 FS 기간에 사단급 쌍룡 연합상륙훈련과 연합특수작전훈련 등 20여 개 훈련을 집중적으로 펼쳐 과거 '독수리훈련'(FE) 이상 수준의 전구(戰區)급 실기동 훈련을 전개하고 연습 기간에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탑재 핵 추진 잠수함의 한반도 전개가 예정되어 있다.

한미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대응해 이전 정부 시기보다 훈련 규모를 키우고 실질적 훈련을 강화하는 데 대해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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