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채권시장 안정화 조치 연장 여부 곧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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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채권시장 안정화 조치 연장 여부 곧 확정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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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금융당국이 지난해 10월 강원도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경색에 따른 한시적 규제 완화 조치 연장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권 간담회를 통해 한시적 시장 안정화 조치 연장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8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은행연합회, 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신한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부산은행 등이 참석했다.

금융당국이 시행한 한시적 시장 안정화 조치들로는 은행-LCR 정상화 유예 및 예대율 한시적 완화, 보험-퇴직연금 차입한도 한시적 완화, 저축은행-예대율 한시적 완화 등이 있다.

또 여전사-원화 유동성비율 규제 10%포인트 한시적 완화 및 여신성 자산 대비 PF익스포저 비율 10%포인트 한시적 완화, 금융투자-ELS 자체헤지시 여전채 편입비중 축소 유예 및 자사보증 PF-ABCP 매입시 NCR 위험값 완화, 금융지주-자회사간 신용공여 한도 완화 등의 조치도 이뤄졌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회사채·단기금융시장 등이 지난해 하반기 경색 상황에서 벗어나 확연히 개선됐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 재개된 은행채 발행도 시장에 큰 무리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의 긴축정책 장기화 전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여전히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만큼 당국과 업권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특히 금융시장에 대한 한시적 규제완화 조치에 대해서 참석자들은 금융회사의 시장 대응 여력을 보완하고 금융시장의 불안을 안정시키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참석자 중 다수는 아직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상황인 만큼 한시적 조치를 당분간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상황과 오늘 논의된 금융권 의견을 고려해 조만간 시장 안정화 조치의 연장 여부를 결정·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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