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00억대 횡령·배임'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영장
상태바
검찰 '200억대 횡령·배임'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영장
  • 이슈밸리
  • 승인 2023.0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사진출처=연합뉴스)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사진출처=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검찰이 200원대 횡령·배임 의혹과 관련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현범 회장은 이명전 전 대통령의 셋째 사위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6일 계열사 부당지원 및 횡령·배임 의혹과 회삿돈 수십억원을 유용한 혐의로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의 횡령·배임액은 200억원대에 달한다.

검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가 2014∼2017년 MKT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가 있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은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MKT는 한국타이어가 50.1%, 조 회장이 29.9%, 그의 형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20.0%의 지분을 가진 회사로, 2016∼2017년 조 회장에게 65억원, 조 고문에게 43억원 등 총 10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또 조 회장은 지난 2020∼2021년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 회사 박지훈 대표와의 개인적 친분을 앞세워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 자금 130억원 가량을 빌려줘 회사에 일정 부분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는다.

아울러 비슷한 시기 회삿돈 수십억원을 유용해 개인 집수리나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사익 추구성이 강해 죄질이 불량하고 증거인멸 정황이 있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올해 초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한국타이어 구매 담당 임원 정모씨와 회사 법인을 먼저 불구속 기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