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독도인근 공해상서 미사일방어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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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 독도인근 공해상서 미사일방어훈련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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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합참 제공)
(사진=합참 제공)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한국, 미국, 일본이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응해 약 4개월 만에 독도에서 먼 거리의 동해 공해상에서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2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 한국은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미 해군은 알레이버크급 이지스구축함 배리함, 일본 해상자위대 아타고급 이지스구축함 아타고함이 참가했다.

합참은 훈련이 탄도미사일 표적 정보를 공유하고 탐지·추적·요격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며 "한미일은 이번 훈련을 통해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대응 체계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앞으로 이런 협력이 더 많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훈련 장소는 지난 10월 한미일 미사일 방어훈련 때와 비슷하며 당시 훈련은 독도에서 약 185㎞, 일본 본토에서 약 120㎞ 떨어진 곳에서 했다.

시뮬레이션으로 가상의 탄도미사일 표적을 한국과 일본이 탐지·추적하면 이를 전술데이터링크를 통해 각각 미측에 전달하고 미국이 이를 다시 상대국에 공유해주며 가상 요격하는 절차를 밟았다.

훈련에 참여한 아타고급은 지난해 10월 한미일이 같은 훈련을 펼쳤을 때 참가한 공고급보다 신형으로 레이더 성능이 공고급에 비해 뛰어나고 체계 개량을 거쳐 통합 대공·미사일 방어체계(IAMD) 능력을 갖췄다.

아타고급 1번함인 아타고함은 2007년 3월 해자대 제3호위대군 소속으로 취역했다.

한미일은 일본 요코스카 미 해군 7함대사령부에서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 칼 토머스 7함대사령관, 사이토 아키라 일본 자위함대사령관이 참가하는 한미일 해상 지휘관 회의도 열었다.

이번 훈련과 지휘관 회의는 북한의 지난 18일 ICBM 화성-15형 1발 발사와 20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600㎜급 초대형 방사포 2발 발사 등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앞서 합참은 지난 20일 북한의 SRBM 발사 직후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응 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혀 한미일 훈련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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