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으로 ICBM 추정 1발 발사…대통령실 NSC 상임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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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해상으로 ICBM 추정 1발 발사…대통령실 NSC 상임위 가동
  • 이슈밸리
  • 승인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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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인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북한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인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슈밸리=디지털뉴스팀]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장거리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히 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 상임위원회에서는 북한 탄도미사일의 구체적인 제원과 도발 의미 등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5시 22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새해 벽두 초대형 방사포 1발을 쏜 지 48일 만이자, 올해 두 번째 도발이다.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 탄도미사일이 홋카이도 오시마섬 서쪽 해상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또 최고고도 5천700㎞, 비행거리는 900㎞로 추정했다.

미사일의 비행시간과 합참의 발표 등으로 미뤄 ICBM을 고각으로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새해 벽두 초대형 방사포 1발을 쏜 지 48일만이자, 올해 두 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이다.

한미가 오는 22일 미국 국방부에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을 시행하고, 최근 미국 주도로 북한을 겨냥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된 데 대한 반발로 추정된다.

DSC TTX는 한미가 맞춤형확장억제전략에 따라 북한의 핵사용 위기단계별 대응방안을 점검하는 훈련이다.

아울러 다음달 중순 대규모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에 대한 경고성 도발로도 보인다.

북한은 전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이 우리가 정당한 우려와 근거를 가지고 침략전쟁 준비로 간주하고 있는 저들의 훈련 구상을 이미 발표한 대로 실행에 옮긴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지속적이고 전례없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미국이 북한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소집했다면서 이는 안보리를 "저들의 불법무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 실행 기구로 전락시키려는 미국의 책동이 더이상 허용할 수 없는 극단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작년 11월 3일과 18일 두 차례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ICBM을 발사했다. 그 중 18일 발사는 '사실상 성공' 평가가 나왔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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