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특가판매' 육회 먹다가...수십명 배탈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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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특가판매' 육회 먹다가...수십명 배탈 증상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3.0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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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온라인으로 파는 육회를 먹고 최소 수십 명이 배탈을 호소한 상황이 벌어져 제조업체 측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5일 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한 육회를 먹은 뒤 설사와 구토, 복통 등에 시달렸다는 게시글과 댓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게시자들은 공통적으로 "육회를 먹은 다음 날부터 온 가족이 사흘간 설사에 시달렸다", "설사와 오한이 심해 응급실에 다녀왔다" 등의 내용을 작성했다.

해당 제품은 온라인에서 특가 상품을 소개하는 '핫딜' 게시판에 지난달 6일 소개돼 여러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됐는데 소스와 고기 200g으로 구성돼 정상가 1만1500원, 할인가 1만810원에 팔렸다. 이커머스 업체 A사 플랫폼에서만 모두 2550건이 판매됐는데 지금까지 모두 75명이 식중독 피해를 신고했다.

A사는 신고가 잇따르자 이날 오전 1시 판매를 종료했으며 육회를 만든 B사는 피해자가 속출한 만큼 오는 6일 제품의 성분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구매자들에게 발송한 모든 제품은 도축한 지 3일이 되지 않은 고기로 만들어졌다. 성분 검사를 통해 자세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접수한 피해 사례 가운데 식중독 진단을 받은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업체 측은 "제품 포장지에 유통기한과 보관방법을 안내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면 탈이 났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고객 편의를 위해 환불을 요청한 고객들에게 모두 환불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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