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피할 순 없었다...아이폰 실적 4년 만에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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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피할 순 없었다...아이폰 실적 4년 만에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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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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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애플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애플도 글로벌 경기침체를 피할 수는 없었다. 미국의 대표 빅테크 업체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 여파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훨씬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애플은 2일(현지 시각)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172억 달러(143조 8,981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1211억달러(148조 6,865억원)를 밑도는 수치다. 

미국 언론 등의 분석에 따르면 애플의 분기 매출이 줄어든 것은 2019년 1분기 이후 처음이고, 매출 감소 폭은 2016년 9월 이후 가장 컸다.

작년 4분기 순이익도 300억 달러(주당 1.88달러)로 1년 전보다 13% 줄었고, 월가 예상치(310억 달러. 주당 1.94달러)를 하회했다.

분기 순이익 확정치가 시장 전망을 밑돈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즉 약 4년 만에 매출이 감소하는 '역성장'을 이룬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해 4분기 중국 공장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아이폰 생산 차질이 발생했고 회사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프리미엄 모델의 판매 부진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지난해 달러 강세는 애플의 아이폰 판매에 역효과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해외에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올리는 이 회사는 강달러에 따른 매출 마이너스 효과가 8%였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다만,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12월 내내 회사를 괴롭혔던 아이폰 생산 차질 문제는 이제 끝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의 정리해고 가능성에 대해선 "절대 안 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해고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가능한 한 다른 방식으로 회사 비용을 관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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