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금리인상 정책 벗어난 통상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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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금리인상 정책 벗어난 통상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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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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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출처=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출처=AP/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일(현지 시각) 기준금리를 0.25%p 또 인상하면서 금리 인상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다만, 물가잡기를 위한 고강도 금리인상 정책에서 벗어나 통상적 인상폭으로 돌아간 조치로 풀이된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현재 금리인 4.25~4.50%에서 기준금리를 4.50~4.75%로 올린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소비와 생산 측면에서 완만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노동시장도 견고하다"며 "인플레이션은 완화했지만 여전히 상승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하고 있다"며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방침을 확인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근 16년간 최고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최근 완화됐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최근 전개가 고무적이긴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하향 곡선이라고 확신하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제로 금리 시대'를 마감한 뒤 40년만에 최악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이어왔다.

하지만 시장은 글로벌 경제위기의 환경에서 이제 연준이 어느 시점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 할지에 관심이 에 쏠리고 있다.

파월 의장은 언제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할 일이 더 있다"며 연준의 지난해 전망치보다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시사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한 데 대해 한국은행은 2일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은은 이날 오전 8시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정책결정문에 '지속적 금리 인상' 문구가 유지됐지만 (제롬) 파월 의장 발언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평가되면서 금리는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했다"며 "다만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당분간 긴축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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