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南은 명백한 적"…"핵무기 기하급수로 증가"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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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南은 명백한 적"…"핵무기 기하급수로 증가" 천명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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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벽두부터 남측을 '명백한 적'으로 규정하고 핵무기 보유량을 기하급수적 증가를 천명하며 한반도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1일 조선중앙통신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 보고 '2023년도 핵무력 및 국방발전의 변혁적 전략에서 "의심할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이라고 규정한 뒤 현 상황은 전술핵무기 다량생산, 핵탄 보유량의 기하급수적 증가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핵무력의 제2의 사명은 분명 방어가 아닌 다른 것'이라며 유사시 핵무기를 선제공격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아울러 북한은 2022년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에 각각 초대형 방사포 3발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는데 김 위원장은 이를 두고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남측을 공격할 주력무기를 새해 첫날부터 과시하며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 30문이 노동당에 '증정'됐다고 밝혀 실전 배치됐음을 인정했다.

통일부는 참고자료를 통해 북한이 '남북관계' 대신 '대적관계'를 재차 규정하며 정면대결 불사 입장을 고수하면서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 전가, 대남 적개심 표출, 대남위협 수위 고조 등을 시도했다고 평가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도 "지난해 하반기 북한의 도발에 남한이 강력히 비판하고 대응한 것에 대한 재대응의 성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도 "초대형 방사포와 전술핵, 핵탄두의 기하급수적 증가 등은 결국 대남용"이라며 "올해 남북관계는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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