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인기 여러대 영공 침범…경기지역 민가까지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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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인기 여러대 영공 침범…경기지역 민가까지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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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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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인기 (사진출처=연합뉴스)
북한 무인기 (사진출처=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북한 무인기(추정)로 추정되는 여러 대의 비행물체가 26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사태가 5년 만에 발생했다. 우리 군은 이 시간 무인기 격추를 시도 중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북한 무인기들은 오전 10시25분쯤 경기도 김포시 전방 및 MDL 북쪽 상공을 지나 이후 경기도 김포와 파주시, 인천 강화군 강화도 상공까지 내려왔다. 일부 무인기는 육안으로도 식별됐다고 우리 군은 밝혔다. 

이들 무인기는 우리 국민이 거주하는 민가 인근 상공까지 남하한 경우도 있었다고 군 당국이 전했다.

이에 우리 군은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실시했으며, 즉각 전투기와 공격헬기 등을 투입했다. 군은 이들 무인기가 민가에 피해를 주지 않을 정도로 멀리 떨어진 곳을 날 때 격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투기 등 대응전력을 투입해 이들 무인기에 대한 격추를 시도하고 있다.

이번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이 군 당국에 공식 확인된 건 지난 2017년 6월 이후 약 5년6개월 만의 일이다. 

당시 이 무인기는 MDL을 넘어온 것은 물론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까지 내려가서 일대를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군의 조사 결과 해당 무인기는 전체 비행시간 5시간 30여분, 비행거리 490여㎞로 파악됐고 성주 촬영 이후 북상하다가 엔진 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앞서 2016년 1월 경기도 문산 지역에서 북한 무인기가 MDL을 넘어왔다가 군이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을 하자 북으로 돌아간 적이 있다.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로 긴장 수위가 높아졌던 2015년 8월에는 경기 화천 MDL 남쪽 상공을 북한 무인기가 여러 차례 침범했다.

북한 무인기는 지난 2014년 3월 경기 파주시와 인천 백령도, 같은 해 4월 강원도 삼척, 9월엔 백령도에서 각각 1대씩 발견됐다. 또 2017년엔 6월엔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 추락한 북한 무인기 1대를 지역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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