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이마트 ‘쓱세일 고생’ 전직원 26억원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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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이마트 ‘쓱세일 고생’ 전직원 26억원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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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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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이마트가 지난달 진행한 할인행사 '쓱세일' 기간에 고생한 전 직원들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쿠폰인 '이마티콘' 10만원을 지급한다.

지난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전날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이마트 노조)과 진행한 2023년 임금 인상협상과 별도로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대상자는 2만6000여명으로, 총 26억원가량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격려금은 앞서 이마트가 대규모 할인 행사인 ‘쓱세일’을 통해 큰 매출을 올린 것에 따른 보상 차원으로 마련됐다. 

이마티콘이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금액권이다. 지급 예정일은 이번 달 13일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18~20일 야구단 SSG랜더스의 KBO리그 통합 우승을 기념해 쓱세일을 열고 원플러스원(1+1) 혜택과 최대 50% 할인 등을 적용했다. 애초 기대했던 목표치보다 140% 이상 매출을 올렸다. 

이마트 측은 이번 결정이 매출 상승에 따른 보상 보다는 현장 곳곳에서 애써준 직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마트 노조는 “그룹의 리더인 정용진 부회장이 우리 노조의 요구에 금일(12월13일) 전직원 26억 지급으로 응답한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한다”면서 “그룹 내에서 이마트에게만 지급한다는 것은 10만원보다 더 큰 의미로 이마트 사원들에게 다가선다”고 밝혔다.

앞서 이마트 노조는 지난달 21일 성명서를 내고 "쓱세일 기간 이마트 사원들은 고객 안전과 상품 진열, 응대로 눈코 뜰 새가 없었다"며 “이마트 사원들에게는 용진이형이 언제, 무엇을 쏠 것인지 우리 전국이마트노조 조합원들은 기다리고 있다”고 보상을 요구했다.

아울러 전날 2023년 임금협상에서 이마트 노사는 임금 인상률 3~5% 수준으로 잠정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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