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0대 상무·40대 부사장 대거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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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0대 상무·40대 부사장 대거 발탁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2.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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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슈밸리)
(사진=이슈밸리)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연말 임원 인사에서도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을 대거 발탁했다.

삼성전자는 임원 187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직급별로 보면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이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 30대 상무는 3명, 40대 부사장은 17명이 나왔다. 이는 작년보다 많은 수치로 신규 임원 평균 연령은 46.9세, 작년과 비슷했다.

상무 승진자 중 최연소는 배범희 DX부문 생산기술연구소 H/W기술그룹 상무다. 올해 37세인 배 상무는 한국과학기술원 전기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세계 최초 RF 신호 전송 등 미래 주력 기술 확보와 다수의 논문·특허 출시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병일(39) DS부문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PA1팀 상무는 플래시 제품 개발 전문가로, V낸드 신제품 적기 개발 등에 기여해 승진 명단에 포함됐다.

40대 부사장 승진자 수는 작년에 이어 또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작년 부사장과 전무 직급을 통합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연소 부사장 승진자는 이정원 DS부문 S.LSI사업부 Modem개발팀장으로 올해 45세다. 이 부사장은 모뎀 시스템 전문가로 모뎀 알고리즘 개선과 설계 최적화 등을 통해 5G 모뎀 성능 향상 등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문성훈(48) DX부문 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1그룹장 부사장은 갤럭시 S 시리즈, 폴더블폰 등의 개발을 주도하며 모바일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한 공로로 승진 명단에 올랐다.

인재와 기술을 중시하는 이 회장의 경영 철학이 임원 인사에도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제 불황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한발 앞서 도전적으로 준비하고 과감하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을 수 있도록 젊은 리더와 기술 분야 인재 발탁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역대 최연소 상무·부사장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역대 최연소 상무는 현재는 퇴사한 인도 국적 프라나브 미스트리씨로 2014년 33세에 상무로 승진했다. 역대 최연소 부사장은 2001년 43세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던 김인주 전 사장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D램 공정개발 전문가인 이금주 DS부문 반도체연구소 D램공정개발팀 부사장을 포함해 안희영 DX부문 VD사업부 서비스 PM그룹장 상무, 한글라라 DX부문 VD사업부 구매3그룹장 상무, 손영아 DX부문 중남미총괄 코스타리카지점장 상무 등 여성 9명이 승진했다.

DX부문에서 저메인 클라우제 VD사업부 SEAVO 상무와 다니엘 아라우조 사업지원T/F 상무 등 외국인 2명이 나란히 승진했다.

사장단 인사에서는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이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으로 승진하며 삼성 사상 처음으로 오너가 출신이 아닌 여성 사장이 탄생했다.

삼성전자는 "성과주의 원칙 하에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을 보강했다"며 "국적과 성별을 불문하고 인재를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임원 인사로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부사장 8명, 상무 16명, 마스터 3명 등 총 27명을 승진시켰다. 특히 젊은 경영진을 조기 육성하는 '삼성형 패스트 트랙'을 통해 38세 이정수 상무와 46세 조성호 부사장이 눈길을 끈다.

삼성SDI는 40대 여성인 고주영 부사장을 포함해 부사장 4명, 상무 13명, 마스터 1명 등 총 18명을 승진 발령했고, 삼성SDS는 부사장 4명과 상무 9명이 승진 했다.

삼성전기에서는 48세 정해석 부사장과 39세 박중덕 상무, 강민숙 상무를 포함해 부사장 3명, 상무 9명, 마스터 1명 등 총 13명이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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