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감독 "한국전 교체 시 호날두 행동에 심기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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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감독 "한국전 교체 시 호날두 행동에 심기불편"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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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포르투갈 대표팀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교체될 때 보인 행동이 불편했다고 전했다.

AFP, AP통신 등은 산투스 감독이 지난 5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당시 호날두의 행동에 대한 질의에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펼쳐진 포르투갈과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후반 21분 안드레 실바와 교체됐다.

당시 경기에서 전반 27분에 이강인이 코너킥을 차자 호날두 등에 맞았고 이후 김영권의 앞에 떨어져 동점골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활약 없이 부진한 호날두는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교체됐다.

이때 호날두는 그라운드 밖으로 나가는 중 돌연 입술에 손가락을 대며 조용히 하라는 제스쳐를 취하고 불쾌하다는 표정을 짓는 등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당시 포르투갈 매체들은 호날두가 산투스 감독에게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호날두는 신경전을 벌인 조규성에게 한 행동이라고 해명했다.

호날두는 이 상황에 대해 "내가 교체될 때 한국 선수가 빨리 나가라고 해서 조용히 하라고 말한 것"이라며 "그에겐 그런 말을 할 권리가 없으며 내가 빨리 나가지 않았다면 심판이 지적했을 문제"라고 밝혔다.

실제로 조규성도 호날두와 신경전이 있었다고 했다.

산투스 감독은 경기 후 회견에서 "한국 선수와 관련해 기분이 나쁜 것처럼 보였다"며 "한국 선수가 '가라'하는 손짓을 해서 기분이 나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선수가 영어로 얘기한 것 같은데, 뭔가 공격적인 말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5일 다시 이 상황에 대한 질의를 받자 산투스 감독은 "내 대답은 둘로 나뉜다"며 "첫 번째 대답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와 다르지 않고 그라운드에서는 별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두 번째 대답은 내가 그 장면을 좋아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하지만 그건 이제 끝난 문제며 내부적으로 해결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르투갈은 7일 오전 4시 스위스와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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