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9개월 어린이 43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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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9개월 어린이 437명 사망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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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 437명을 포함한 민간인 83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의 전날 사망자 통계 발표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코스틴 총장은 부상한 민간인도 1만1000명에 달했다며 집계가 어려운 동남부 러시아 점령지를 포함하면 희생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지난 14일 유엔 인권고등판무관(OHCHR)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어린이 408명을 포함한 6557명이 살해됐고 어린이 750명 등 1만74명이 다쳤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전선과 멀리 떨어진 지역의 민간인 거주 마을과 도심을 표적으로 미사일 폭격을 가하며 대규모 사상자를 내고 있는데 지난 4월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을 폭격한 미사일로 50여명이 사망했고 9월 자포리자주를 지나던 민간인 호송 차량을 향한 공습으로 인해 최소 3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한 빈니차에서는 7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던 4살 아이가 미사일 공격 파편에 희생당한 바 있다.

코스틴 총장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침공 직후부터 현재까지 러시아 전쟁범죄를 지속해서 조사해 총 4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용의자 216명을 상대로 전쟁범죄 연루 혐의를 통보했으며 그중 17명은 러시아 전쟁포로라고도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정부 주장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잔혹 행위는 북부 부차, 키이우, 동북부 이지움, 남부 헤르손 등 전방위를 걸쳐 이뤄졌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점령지에서는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전쟁범죄도 드러나고 있다.

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위원은 18일 SNS를 통해 헤르손에서 청소년 수용소가 발견됐으며 그곳에서 고문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루비네츠 위원은 "청소년을 구금하는 별도의 장소가 있었다"며 "일부 남자아이들은 14살 정도로 보였다는 증언들도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올레그 시네구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같은 날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군이 유치원 침대에 지뢰를 심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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